고양이 꼬리 언어로 대화가 가능할까요? 강아지보다 특히 고양이들은 꼬리로 많은 신호를 보냅니다. 지금부터 어떤 시그널을 보내는지 꼬리 형태를 소개합니다.
글의 순서
기본적인 고양이 꼬리 언어로 대화하기
“여러분~ 과연 고양이 꼬리 언어로 대화가 가능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들은 사람들처럼 언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 자신의 주인과 어떻게 대화를 할까요? 동물들은 자신의 상태나 기분, 생각을 나타낼 때 몸짓 언어를 사용합니다.
주로 눈의 모양이나 귀의 형태 또는 몸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꼬리의 모습입니다. 물론 강아지도 비슷하지만 특히 고양이들은 꼬리로 많은 걸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초보집사라면 다음 글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동물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연구를 통해 밝혀낸 고양이 꼬리 언어를 각각 모아봤습니다.
전문가 이야기하는 고양이 꼬리 언어의 기본은 꼬리를 흔드는 ‘속도와 세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 강아지와 고양이 꼬리 차이점.
강아지도 꼬리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강아지는 주로 기분이 좋을 때, 호의적일 때 꼬리를 흔듭니다. 때론 반 호의적일 때도 흔듭니다. 반면 고양이는 강아지보다는 더 명확한 의사를 전달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반갑거나 화가 났거나 심지어 공격할 때도 꼬리를 흔듭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말하는 속도와 세기를 달리하면서 말입니다.
다음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1. 꼬리를 세우면서 격한 애정 표현을 할 때
♣ 꼬리를 똑바로 세우고 접근을 해온다면.
응석 모드입니다.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한테 응석 부리던 버릇이 그대로 집사에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고양이를 불렀을 때 꼬리를 세우고 오는 것은 돌봐 달라거나 밥을 달라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주저 말고 얼른 밥을 주세요. 점수를 딸 기회입니다.
♣ 물음표로 구부린 꼬리
그냥 세운 것과 비슷한 표현으로 물음표 모양일 때는 유대감이 좋은 상대를 만났다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경계를 푼 상태가 아니라 ‘괜찮아, 하지만 너를 100% 신뢰는 할 수가 없어’ 라는 의심입니다. 고양이는 예민하고도 의심이 많은 동물이랍니다.
♣ 꼬리를 바짝 세우고 ‘바르르’ 떨릴 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거나 꼬리를 적당히 세운 체로 다니거나, 혹은 바짝 세우고 ‘바르르 ‘떨면서 따라온다면 고양이가 ‘지금 너무 좋아’ 라는 의미입니다. 똑바로 선 꼬리의 끝이 빠르게 떨리는 건 매우 행복한 순간을 의미합니다. 최상의 컨디션입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본다면 집사로서 그야말로 행복하겠죠.”
♣ 누워 자면서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 때
주인이 옆을 지나가거나 이름을 부를 때 자고 있는 고양이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고양이 꼬리는 작은 감정일 때는 작게 큰 감정일 때는 크게 반응합니다. 이것은 고양이가 자면서도 주인의 기척이나 목소리에 좋은 감정을 가진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인은 지나가는데, 모른 체는 못하고 마지못해 꼬리라도 흔들어 주는 게 아닐까요?
❤ 페르시안 고양이
2. 꼬리를 감았을 때 친근한 애정을 표현
♡ 고양이 꼬리가 사람을 스쳤을 때
매우 호의적인 표현으로 일종의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시그널입니다. 사람에게 엉덩이를 드리대거나 머리를 비비는 행위와 비슷한데, 동물들의 본능입니다. 이것은 당신을 믿을만한 사람으로 인정하며 당신을 향한 간접적인 애정 표현입니다.
♡ 다른 고양이나 사람에게 꼬리를 감았을 때
위와 비슷한 표현이며, 우정이나 애정의 표시입니다. 이 시그널은 목이나 머리를 비비는 것보다 더 강렬한 애정 표현입니다. 자신의 꼬리를 반려인이나 다른 고양이의 팔이나 다리 등에 감는 건 강하고 깊은 유대감을 나타냅니다.
고양이 자신의 소속이라고 생각하는 행위입니다.
♡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감쌀 때
긴장감 혹은 두려움을 느낄 때 꼬리를 몸 아래나 옆으로 감습니다. 종종 머리를 안으로 넣고 동시에 웅크리고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고양이가 고통을 느낄 때도 볼 수가 있습니다. 또는 추울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꼬리로 몸을 감싸기도 합니다.
3.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 때
♠ 무언가를 주시하면서 꼬리 끝만 흔들기
멍하니 무언가를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호기심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꼬리를 흔들다가 멈추다가 또 가만히 있기를 반복합니다. 그것은 사람으로 해석하자면 ‘음…그렇지…아닌가?…음…’ 하고 말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 누워서 땅과 수평이거나 살짝 아래로 내린 꼬리 흔들기
이건 완전 긴장 해제 모드입니다. 동시에 매우 평안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람들처럼 창밖을 보며 멍 때리는 순간과 흡사합니다. 완전 귀여운 모습입니다.
♠ 앉아 있을 때 꼬리를 세로로 천천히 흔든다.
‘이제 무얼 할까’ 라고 생각할 때 보이는 행동입니다.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은데 밖으로 나갈까? 아니면 잘까? 이젠 뭘 하지? 하고 생각할 때 보이는 행동입니다. 다음 행동을 생각하는 시그널입니다.
♠ 선 채로 꼬리를 좌우고 크게 흔든다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안될 때 하는 호기심 모드입니다. 이것은 낯선 물건을 봤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과연 저게 뭘까? 하면서 관찰은 하지만 공격은 하지 않습니다. 덤비지는 않지만 약간은 흥분한 상태입니다.
♠ 서 있는데 온몸의 털을 세웠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무언가에 깜짝 놀랐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단숨에 몸과 꼬리가 꺼꾸로 섰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작은 일에도 놀라는 소심형 고양이는 이런 모습이 되지만, 성격에 따라 무관한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4. 꼬리를 감추거나 세게 때릴 때
♤ 꼬리를 갑자기 아래로 말아 넣는다면
이 시그널은 잔득 겁을 먹은 상태입니다. 다른 동물에게도 종종 보이는데 꼬리를 배 아래로 집어 넣음으로서 몸을 작게 보이려 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약하다는 걸 말하는 신호입니다. 일종의 방어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 배를 위로하고 안아 올렸을 때 꼬리를 배에 붙인다.
배에 꼬리를 붙이는 것은 겁을 먹었을 때 하는 긴장 시그널입니다. 그러다 긴장이 풀리면 꼬리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무서워서 흥분 상태로 몸이 굳어버린 것입니다.
♤ 안기면 꼬리를 파닥파닥 빨리 세게 흔들어 댄다.
물고기처럼 파닥파닥 세기로 빨리 움직인다면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안기고 싶지 않아 꼬리로 반항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사람에게 안기면 꼬리를 흔드는데, 흔드는 세기가 빨라진다면 안기는 게 싫은 것입니다. 움직이는 꼬리 동작 또한 크게 움직입니다. 긴급한 비상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미 발톱을 세운 상태입니다.
반대로 편안하다면 꼬리도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렇듯 고양이 꼬리 언어로 대화를 이해한다면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5. 꼬리를 탁탁 치거나 휘두를 때
▣ 꼬리를 산처럼 부풀렸을 때
“고양이가 꼬리를 산처럼 부풀렸을 때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놀랐거나 화가 났거나, 방어하거나, 공격하거나, 아니면 아주 기분이 좋았을 때의 자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공격적인 자세입니다. 꼬리 뿐만 아니라 온몸의 털을 반대로 세워 몸 전체를 크게 보이려고 합니다. 상대를 제압하거나 위협하려는 시그널입니다.
흔히 다른 동물에게서 볼 수 있는 자세로 털이나 깃털을 세우는 위협 자세입니다. 이럴 때는 동물의 귀의 모양이나 눈, 몸의 자세를 보고 전체적으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 고양이 꼬리를 탁탁 치거나 휘두른다면
살랑살랑 거리는 것보다 빠른 템포로 벽이나 바닥을 탁탁 친다면 경고하는 자세입니다. 휙휙 휘두르거나 좌우로 꼬리를 왔다 갔다 한다면 현재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 것입니다. 이는 고양이가 매우 흥분한 상태고, 곧이어 공격적인 행동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그냥 내버려둬야 합니다.
“아무리 친근한 집사님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 행동은 놀이나 사냥에 해당되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짜증이나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고양이는 공격할 포지션입니다.
이상 고양이 꼬리 언어로 대화하기를 알아봤는데 여러분 어떠셨나요?
“흥미로웠나요?“
이젠 그 의미를 알았으니 지금 나의 고양이가 어떤 상태인지 한번 체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