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예방접종 종류, 시기, 비용 그리고 백신 부작용을 정리하겠습니다. 고양이 입양 후 예방접종 시기가 되었는데 아직이라면 지금부터 고양이 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의 순서
고양이 예방접종의 모든 것
고양이를 입양했나요? 건강한 아기 고양이일 경우 2개월이 지나면 예방접종을 시작해야 합니다. 성묘 입양의 경우 항체검사 후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고양이 예방접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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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 접종이 필요한 이유
어린 고양이는 성묘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성묘는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새끼 고양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 고양이에게 접종이 필수인 이유입니다.
간혹 우리 고양이는 집 밖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인의 외출로도 반려묘에게 충분히 바이러스가 전파된답니다. 우리는 도로의 길 고양이 배설물이나 기타 유해균들을 신발로 밟고 다닙니다.
이 바이러스들은 생존 기간이 무려 1년이나 된답니다. 이런 이유로 아무리 실내 고양이라도 결코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의 시기
그럼 아기고양이 접종 시기는 언제일까요? 접종은 병원균과 싸우는 항체를 접종으로 백신을 몸 안에 미리 만드는 것입니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어미 고양이의 모유로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이행항체)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하지 않아 6~8주가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2개월 때부터 접종은 시작됩니다. 이때 몸무게는 700g 이상이어야 합니다. 조금 늦어도 상관은 없지만 접종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고양이 예방접종 전후 주의 사항
접종을 맞히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접종에 앞서 선천적으로 병약한 고양이나 노령묘, 병을 치료 중인 고양이는 접종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감염 상태로 만들어 면역력을 키워줍니다. 따라서 컨디션이 나쁜 고양이는 부작용으로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설사나 구토, 기침이나 열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접종을 미뤄야 합니다.
접종 후에는 몇 일간은 고양이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무리한 놀이는 삼가하고 최소 2~3일 정도 전신목욕은 피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며 외출이나 미용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백신 부작용 및 증상
백신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우울증이나 활동량 감소, 식욕 저하, 주사 주위의 몽우리, 설사, 구토 얼굴의 부종, 호흡 이상, 빈혈, 떨림, 침 흘림 등이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바로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이때 예방 접종한 병원으로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전후사정을 파악하는데 시간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 시 가능하다면 오전이 낫습니다. 만약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온다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후 늦게 맞혔을 경우 밤늦게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적당한 조처를 취할 수가 없어 답답할 것입니다. 새끼 고양이라면 더더욱 빨리 조처를 취해주어야 합니다.
항체가 검사가 필요한 이유
모든 접종을 마친 후 항체검사를 권유하는데 꼭 해야 하는지 고민되나요?
고양이의 유전자에 따라 면역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릴 때 3번 주사를 맞고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고양이가 있지만, 1년 후에도 계속 항체가 지속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만약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아이라면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항체검사는 필수는 아니고 선택사항입니다. 항체검사를 권유하는 병원도 있고, 그렇지 않는 병원도 있습니다. 집사님의 정신건강을 위해 찜찜하다면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무시해도 됩니다.
고양이 추가접종이 중요한 이유
1년 이하의 자묘는 3주 간격으로 접종을 기본으로 하며, 성묘의 경우에는 매년 추가 접종을 권장합니다.
고양이 어미로부터 받은 항체는 2달이 되면 사라집니다. 2달 이후 인위적으로 만든 항체는 평생 유지되는 게 아니라 서서히 감소합니다. 그래서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 매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동물병원마다 비용이 다른 이유
그런데 냥집사님들! 고양이 카페에서 간혹 접종이야기가 나오면 서로 다른 가격을 이야기 합니다.
크게 차이는 나지 않지만 접종비용이 다소 차이가 납니다. 똑같은 고양이 예방 접종인데 병원마다 왜 차이가 나는 걸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고양이 예방접종 비용은 병원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의문이 풀리셨나요?
고양이 예방접종이 강아지보다 다소 비싼 이유는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간혹 접종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질병의 치료비용이 접종비의 수십 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예방하는 것만큼 돈을 아끼는 건 없다고 봅니다.
반려묘를 아무리 잘 보살핀다고 질병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 초기를 숙지하여 빠른 시일 안에 동물병원을 내원하는 게 최상입니다.
백신의 종류는 많지만 적절한 환경에 맞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을 접종하므로 감염률은 낮출 수는 있지만 백신 접종 자체의 위험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3종 필수 백신을 기본으로 하되 환경에 맞게 백신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실내에서만 키우는 고양이 한 마리의 경우에는 필수 3종 백신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묘이거나 외출 고양이가 있다면, 4종 혹은 5종까지 고려해봐야 합니다. 계절의 변화나 온도 차나 다른 동물과의 접촉에 따라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잠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백신의 종류
그럼 고양이 예방접종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다음 3가지 백신은 기본입니다.
1. 고양이 범백 혈구 감소증(FPV : feline panleukopenia)
고양이 파보, 고양이 홍역이라 불린다. 통상 범백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주로 분변을 통해 감염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특히 어린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다. 백혈구 감소를 동반한 기력 및 식욕 상실, 구토, 설사, 고열 등이 나타난다.
2.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FCV : calicivirus)
전염력이 강한 질환으로 눈물, 콧물, 침 등과 같은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고양이가 입으로 숨쉬는 것을 힘들어하고 입안에서 궤양이 발견된다면 칼리시 바이러스를 의심해야 한다. 구내염과 입안의 종양 등 구강 내 증상이 특징이다. 이 역시 취사율이 매우 높다.
3. 고양이허피스(헤르페스) 바이러스(FHV-1:Herpesviridae virus)
면역력이 없는 어린 고양이가 성묘 등 고양이들이 많은 곳에 가면 쉽게 감염이 된다. 범백처럼 특히 어린 고양이들에게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 질병도 숨쉬기 힘들어 하며 콧물, 비염, 재채기, 결막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위의 세가지는 필수 백신으로 어느 병이든 치사율과 전염율이 높아 다묘가정일 경우 필수로 접종을 권장합니다.
4. 클라미디아증(chlamydia)
사람에게도 감염이 되는 질환이다. 허피스처럼 재채기, 결막염,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경우에 다라 결막이 붓거나 화농성의 분비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5. 고양이 백혈병(FeLV)
전염성 질환으로 면역 결핍과 종양성 질환을 일으킨다. 사람이나 개 등 다른 동물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고양이들끼리는 침이나 콧물, 혈액 등 체액이나 분변을 통해 전염이 된다. 범백처럼 백혈구가 감소하면서 발열과 무기력 등이 나타난다.
일부 급성으로 나타나지 않고 몇 년 간 잠복했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발병 후 5년 이내 치사율이 99%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6. 고양이 광견병(Rabies)
고양이도 필수, 법적 의무로 분류되었다. 주로 강아지에게 나타난다고 알고 있지만, 고양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국가에서 필수 접종으로 지정해 놨다. 감염되면 굉장히 예민해지고 점점 난폭해지는데, 감염된 고양이에게 물리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1년 이상의 잠복기를 보이며 발현되면 10일 이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권장하지 않는 고양이 예방접종
고양이 복막염은 현재 권장하지 않는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접종 한다고 해서 100% 예방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위험하게 맞혔는데 예방 효과도 50% 정도 백신이라면 무의미하겠지요. 그러니 꼭 맞혀야 하는 환경이라면 먼저 상의해보세요. ‘나의 고양이는 소중하니까 다 해주고 싶다’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이상 고양이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백신의 종류가 많긴 하지만 모두 다 맞혀야 좋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인위적인 것입니다. 집사라면 내 상황에 맞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백신을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접종을 했지만 병에 걸리는 고양이는 걸립니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생활과 좋은 사료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