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캣타워가 왜 필요일까요? 고양이 캣타워 구매 실패한 초보 집사가 알아야 할 사항들입니다. 대체 어떤 캣타워를 구매해야 후회가 없을까요? 마지막으로 고가의 캣타워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어느 날 우연히 집사가 된 분들은 먼저 캣타워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나의 고양이에게 캣타워가 과연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우리 고양이에게 어떤 캣타워가 적합할까?
혹시 고양이의 단점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가요? 고양이의 안좋은 점을 알고 키우시나요?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고양이를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고양이 단점 10가지 같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아님 그냥 대충 하나 있음 되지 않을까?라는 등등의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선 알아야 할 사항은 고양이들에게 캣타워는 선택이 아닌 필수랍니다. 간혹 캣타워가 필요하지 않은 고양이 품종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 99%는 필수입니다.
★ 고양이 캣타워가 필요한 이유
고양이 캣타워의 수직공간
강아지는 바닥에서 생활하지만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때 제일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고양이와 유사한 동물로 치타를 꼽을 수 있는데, 나무를 워낙 잘 타서 먹이를 먹을 때도 나무 위로 올라가서 먹는다고 합니다. 야생의 본능으로 수직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으면, 일단은 시야가 확보가 됩니다.
이를 통해 주변의 위협적인 것들을 잘 통제할 수가 있어 캣타워 같은 수직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주변의 위협에 대한 안전성과 고양이 수직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바로 캣타워랍니다.
“고양이 또한 그런 높은 공간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한다고 합니다.“
★캣타워 필요하지 않은 고양이가 따로 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캣타워를 좋아할까요?”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반대로 캣타워가 필요 없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캣타워를 싫어한다는 것보다 높은 곳이 부담스러운 고양이들입니다. 예를 들자면 야생 본능이 퇴화한 체형을 가진 고양이들, 숏다리 고양이, 그리고 뚱뚱한 고양이나 관절이 나쁜 고양이들입니다.
그런 고양이들은 체형상 낮은 2단 캣타워나 선반이 더 안정감을 느낄 것입니다. 그럼 내 옆에 있는 고양이 캣타워가 필요할까? 아님 반대일까? 위의 세 가지 경우에 해당되지 않으면 캣타워를 본능적으로 좋아한답니다.
아,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높은 곳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고양이가 간혹 있답니다. 이런 류의 고양이는 캣타워를 무서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개냥이라 집사 옆에만 있는 고양이입니다.
“역시 캣타워가 필요 없겠죠.”
만약 나의 고양이가 여기에 해당된다면 간단히 폼만 캣타워인 제품을 구입하세요. 미니 사이즈나 선반 정도에서 만족하면 되겠죠.
★ 초보 집사 고양이 캣타워 선택 기준
고양이 초보 집사의 실수
저는 고양이 4년 차 들어가는 집사입니다. 그런데 과거 4년 동안 총 3번에 걸쳐 고양이 캣타워를 바꾸었답니다. 흔히 말해서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실패를 했답니다. 고양이를 입양했을 때 너무 새끼 고양이라 캣타워가 과연 필요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강아지와 함께
키우고 있어, 높은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피부병이 있는 강아지와 분리해 놓기 위해서 마음이 급했답니다.
그래서 캣타워에 대한 정보가 없던 저는 인터넷을 뒤져서 4 만원의 저렴한 중형 3단을 구매했습니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당시 주머니 사정도 넉넉한 편이 아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투자로 좋은 걸 구매하고 싶었답니다. 선택한 제품이 흔히 OEM 제품으로 중국산이었답니다.
이걸 선택한 이유는 리뷰 후기가 몇 백 개가 넘었고, 보기에도 단단해 보였습니다.
몇 개의 후기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는 글도 있었지만, 꽤 쓸만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었어요. 나름 따질 것도 따지며, 며칠을 고민하며 고른 캣타워였습니다.
(인터넷 구매의 최대 단점은 직접 만져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진 상으로만 봐서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사진에 의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직접 봤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제품. 하지만 사진 상으로는 그런 허점이 확인이 안 된다.)
며칠이 지나 실제 받아본 결과, 사진과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후기와도 좀 달랐습니다.”
조립은 비교적 쉬웠지만 우선 먼지가 많이 났고, 두 번째로 냄새가 심했습니다. 후기대로 냄새는 시간이 지나 점점 사라져 참을 수 있었지만, 먼지는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초기에는 스크래쳐를 많이 안 했답니다.
시간이 흘러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후 캣타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날이 갈수록 스크래쳐를 많이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스크래쳐로 인해 조잡하고 저렴한 인조 털이 공중 위로 날아다녔답니다. 또한 캣타워는 인조털 부분이 너덜너덜해졌답니다.
미관상에도 매우 불결해 보였습니다.
스크래쳐 리필제품 확인
그런데 중요한 걸 하나 더 빠뜨렸답니다. 당시 초보 집사라 스크래쳐가 낡으면 교환해줘야 한다는 걸 몰랐답니다.
“저의 진짜 큰 실수였답니다.”
미쳐 그 부분을 따지지 않고 구매한 것입니다. 초보 집사라 진짜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4만 원짜리 일회용 캣타워를 구매한 것입니다. 초보 집사라면 제품이 스크래쳐가 리필 되는 지 꼭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가?
실제 저처럼 구매한 사람이 꽤 있을 듯싶습니다. 어쩌면 대부분 초보 집사의 실수일 것입니다. 결국엔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너덜너덜해진 캣타워를 버려야 했답니다. 자리만 차지했고 집에 두기에도 미관상 불쾌했답니다.
버림과 동시에 다른 캣타워가 필요했답니다.
하지만 이미 구매 실패 때문에 원목 캣타워를 구매하기는 위험 부담이 있었답니다. 중고로 구매하기로 했답니다. 당근에서 저렴하게 원목 캣폴을 구매했답니다. 사용해보고 괜찮으면 새것으로 구매하는 걸로 했답니다.
이후 1년 간 중고로 캣폴을 사용해봤고 너무 만족해 새것을 고가지만 구매했답니다. 나의 고양이는 캣폴을 너무 사랑했고요. 초보 집사는 욕심이 생겨 새로운 타워 형도 원목으로 하나 더 들였답니다. 저의 집에는 캣폴과 캣타워 두 개가 있답니다.
★ 고양이 캣타워는 역시 원목 캣타워
만약 현재 새끼 고양이를 입양해서 캣타워를 구매해야 한다면 부디 처음부터 고가를 구매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양이 강아지 나이 계산법
그럼 실패는 없습니다.
고양이 상태가 캣타워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말입니다. 다시 말해 원목의 단단한 캣타워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초기 비용이 좀 들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겁니다. 자리를 많이 차지할 것 같아 고민하신다면 저렴한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목 캣타워와 자리 차지는 거의 비슷합니다.
원목 캣타워 역시 사진 상으로 선택을 해야 하지만 실제 받으면 더 좋습니다. 미관상으로도 고양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단단하게 잡아주며 뚱냥이도 커버가 가능하답니다. 물론 설치를 잘해야만 합니다.
간혹 넘어졌다는 글을 봤는데, 넘어지지 않게 단단히 잘 잡아줘야만 합니다. 초보 집사라면 무조건 좋은 걸로 구매하세요.
아무리 후기가 좋아도 저렴한 걸 구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양이를 한번 입양하면 최소 10년은 버텨야 할 것입니다. 10년 간 써야 할 제품이라면 그 정도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