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교체하려면 여러가지 샘플사료로 테스트해야 합니다.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고양이 기호성에 맞는 사료를 찾았다면 7일 정도 적절한 비율로 급여합니다. 사료교체 후 만약 설사나 묽은 변 또는 토 한다면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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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교체하는 이유
최근 고양이 사료 교체 이유는 내 반려묘에게 질 좋은 사료를 먹이기 위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반려묘 사랑에 눈뜨기 시작하는 집사님이 아기 고양이에게 혹은 성묘를 위한 주식(사료)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성급한 냥집사는 좋은 사료 발견 후, 고양이 기호성은 무시한 채 대용량 사료를 구매해 갑자기 바꿔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 고양이 사료 교체 후 설사 또는 구토를 경험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고양이 사료 교체 사유
- 성묘로 넘어가거나, 노묘로 넘어갈 때(키튼<어덜트<시니어)
- 질병으로 기능성 사료로 교체
눈치 빠른 냥집사라면 대충 감이 오시죠? 사료를 바꾸기 전에 절반 이상 남겨두고 사료 교체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사료 교체기간은 평균 7~10일입니다만, 사전작업 기간을 계산하면 평균 보름 이상 걸립니다.
늘 당부드리지만 모시는 주인님은 반려동물 업계를 평정할 정도로 예민하고 까탈스럽습니다. 고양이집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부지런함은 기본이며, 집사도 고양이만큼 예민해져야 합니다.
고양이 사료 교체 사전작업
고양이 사료를 바꿀 생각이라면 현재 사료를 절반쯤 남긴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사료회사 홈페이지나 또는 동물병원을 방문해 샘플사료를 신청합니다. 포인트는 집사 마음에 든다고 고양이까지 마음에 든다는 것은 아니니, 최소한 많은 종류의 샘플을 구매합니다.
샘플사료를 받은 후 반려묘에게 몇 알씩 소량으로 테스트합니다. 안 먹는다면 포기하세요. 아깝다고 자꾸 들이대다간 주인님에게 펀치를 맞을 수 있습니다. 먹는다면 감사하게 그 사료를 기존 사료와 섞어 급여하면 됩니다.
이때 다양한 회사의 샘플사료가 많을수록 테스트에 유리합니다. 그렇다고 훗날 사료를 바꾸고자 할 때 다시 그것을 먹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기간을 사료 바꾸는 기간 외에 별도로 잡아야 합니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사료 유목민으로 헤매게 되는 기간이 늘어납니다.
만약 신청한 샘플사료 중 통과된 제품이 없다면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대부분 냥집사님이 사전작업에 지쳐 본 게임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샘플없이 성공하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비슷한 성분이나 과거 먹어본 사료라면 대부분 성공합니다.
하지만 샘플없이 시도하다가 실패해 사료 되파는 냥집사님 여럿을 봤습니다. 비싸다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집사는 오가닉을 먹이고 싶어도 저렴한 사료만 고집하는 주인님때문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제 기호성을 찾았다면 나머지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그대로입니다.
고양이 사료 교체 방법
약 1~2주 정도로 2~3일 기준으로 사료 그릇에 다음의 비율로 섞어 급여합니다.
기간 | 내용 |
---|---|
1~ 2일 차 | 기존 사료 75% + 새로운 사료 25% |
3~ 4일 차 | 기존 사료 50% + 새로운 사료 50% |
5~ 6일 차 | 기존 사료 25% + 새로운 사료 75% |
7일 차 | 새로운 사료 100% |
대부분 집사님들이 사료 바꾸기 전 사전작업은 생각 못 하고 진행하다 결국엔 포기합니다. 특히 고양이 특성상 길들일 수 없는 동물입니다. 바꾸는 게 아니라 원래 그 고양이가 가진 특성을 찾아준다는 게 맞는 표현입니다.
고양이 사료 교체 후 체크사항
고양이 사료 교체 방법을 이해했다면 왜 사료를 쉽게 바꿀 수 없는지도 짐작됩니다. 그래서 특이한 경우 말고는 대부분 기존 사료를 그냥 먹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고양이는 아무거나 잘 먹더라고 한다면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생후 8개월 이전 고양이의 미각은 정해진다고 하니 새끼일 때 다양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고양이 사료 교체 후 꼭 체크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 사료교체 후 집사는 화장실 치울 때 3~4일 이상은 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가 보이면 새로운 사료는 중단합니다.
- 헤어볼 토와는 달리 사료 구토물이 보이면 중단합니다. 또는 평소와 움직임이 둔해져도 중단합니다.
※ 고양이 사료 교체 후 설사와 구토는 사료교체와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사료 급여를 중단 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질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니 반드시 동물병원을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사료 교체 기간은 길면 길수록 고양이에게 좋습니다.
고양이 상태에 따라 길게 보름 이상 한 달 정도로 천천히 교체해주면 더 좋습니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료교체 기간을 거쳤다면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더 빨리 적응하기도 합니다.
1. 고양이 사료 교체 후 구토
고양이 사료교체 후 토를 한다면 가장 흔한 이유는 과식이나 급하게 먹었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료를 조금씩 여러 번 나눠 급여하면 해결됩니다. 또한 과식의 경우에도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식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료토가 발생합니다. 주로 어린 고양이나 노령묘가 해당됩니다.
2. 고양이 사료 교체 후 설사
사료 교체 후 설사하는 경우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때문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새끼 고양이를 어덜트 사료를 먹일 경우 설사합니다. 고양이의 소화 시스템은 고단백질 사료나 지방 함량이 높은 사료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고단백일 경우 양을 조절하거나 보다 낮은 함량의 사료로 교체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양이에게 맞는 사료를 찾아야 하는 힘든 케이스입니다. 대부분 설사때문에 사료 등급이 나빠도 기존 사료를 그대로 급여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샘플로 합당한 사료를 찾기 위한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료교체 후 설사나 토가 잡히지 않는다면 빨리 동물병원을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설사나 구토는 체력소모가 심해 그대로 두면 탈수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양이가 3일간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면 동물병원에 바로 가야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부 집사는 사료 한 번 바꾸려고 갖은 애를 써는데, 무이집사네 경우에는 그 반대입니다. 입맛 짧다는 냥이가 많지만 저의 집 3묘 중 2묘는 누가 보면 굶겼다 싶을 정도로 양으로 배를 채웁니다.(그런데 간식은 까다롭습니다)
고양이 사료교체가 대표적인 이유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습니다. 저는 벌써 3~4번은 바꿨습니다. 한 번은 초기 사료등급이 프리미엄이었는데, 여러 조건에 합당해 한 달 먹이다가 찝찝해서 홀리스틱급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잘 먹이다가 너무 고단백이라 급여 양을 조절해야만 했어요. 고단백일 경우 변이 묽어집니다. 막내가 유독 심했지요. 양으로 배 채우는 애들이라 한두 달 후, 다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다른 회사의 홀리스틱급으로 바꾸었습니다.
3묘 중 1묘가 입이 짧아 기호성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묽은 변 가볍게 잡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바꿀 예정입니다. 현재 하림을 먹이고 있는데, 과거 먹였던 캐니대로 다시 갈아 탈 예정입니다.
동물병원에 들어가는 브랜드가 아니지만 해외 평판은 좋습니다. 저의 집 경우에는 주인님이 수월해 사료를 쉽게 교체하는 편인데, 고양이 사료 이렇게 쉽게 바꿀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오는 집이기도 합니다.
만약 바꾸는 과정에서 건강문제가 생기거나 했다면 못하겠죠.
그리고 고양이 사료 꼭 바꿔야 하는지 또는 자주 바꾸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데, 무이집사의 경우에는 이런저런 사유로 바꿀 수 밖에 없었죠. 대부분 사료를 바꾸는 이유가 저와 비슷하겠지만 현재 세어보면 4번이 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반려묘의 건강과 기호성만 괜찮다면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오가닉 사료도 두말 할 것 없이 주인님이 잘 처먹습니다.
팁이라면 저의 집 경우에는 현재 사료등급이 홀리스틱인데, 대부분 다른 회사의 홀리스틱급 사료가 샘플없이 통했습니다. 또는 같은 회사의 사료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키튼을 나우제품이라면 어덜트나 시니어도 나우제품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상 행복한 집사 생활하시길 바랍니다.